이백 李白
당나라 시인 이백은 어렸을 적에 놀기만 좋아하고 공부는 아주 싫어했다. 그의 부친은 이백을 인재로 키우려고 서당에 가서 공부를 하도록 했다. 그러나 경사, 제자백가 책들은 배우기가 너무 힘들었다. 그러자 이백은 더욱더 공부하기가 싫어져서 때로는 몰래 서당에서 도망쳐 나와 놀러 가기도 하였다. 하루는 이백이 서당에 가지 않고 시냇가에 놀러 갔다가 우연히 호호백발 할머니가 시냇가의바윗돌 옆에 앉아서 쇠공이를 열심히 갈고 있는 것을 보았다. 이백은 호기심이 일어 “할머니 지금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라고 묻자 할머니는 계속 갈면서 “나는 지금 바늘을 갈고 있네.”하고 대답하는 것이 아닌가. 이백은 저도 모르게 입에서 “바늘을 갈고 있다고요! 이렇게 굵은 쇠공이로 수를 놓는 가는 바늘을 언제 갈아서 만들겠어요?”라는 말이 튀어 나왔다. 할머니는 머리를 들면서, 하던 일을 멈추고 친절하게 이백에게 말하길 “얘야, 쇠공이가 비록 굵기는 하지만, 내가 매일 가는 것을 막을 수 있겠느냐? 한방울씩 한방울씩 흐르는 물이 돌을 뚫을 수 있듯이 쇠공이를 갈아서 바늘을 만들 수 없겠느냐?” 이백은 할머니의 말을 듣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 이백은 마음속으로 “무슨 일이든지 꾸준한 마음을 가지고, 어려움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매일매일 꾸준히 행한다면 무슨 일이든지 다 해낼 수 있을 거야. 공부도 마찬가지가 아니겠는가?”라고 생각하면서 돌아서서 바로 서당으로 갔다. 그 이후로 그는 열심히 공부하여 마침내 유명한 시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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